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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 written by 라밋 세티

by 이코잌호 2020. 6. 6.

  오랜만에 내 삶을 개선 시켜준 소중한 책을 만나 서평을 쓰게 됬다.

요새 나는 부자 되는 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취직 후에 투자공부를 하며 주식 계좌를 만들고, 소액이지만 투자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특성상 부동산에도 조만간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의 기본은 지출 통제이다. 지출을 줄여야 작은 돈이나마 모아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난 부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작은 돈을 푼돈 취급하고 있었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미명아래 돈을 물 쓰듯 쓰고 있었다. 계획은 머리로만 세우고 돈을 막 썼으니...... ㅠㅠ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와인 사업을 하겠노라고 와인에 돈을 물 쓰듯이 써버렸다.)

 

  이 책은, 이미 본인의 소득과, 소비를 완전히 파악하며, 잘 통제 하고 있으며, 통제된 돈을 가지고 적절하게 투자하고 있는 분들에겐 너무 쉬울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의 ‘자동화’ 라는 것과, 그걸 이용한 효과적인 '자기절제'의 측면에서 한번쯤 모두가 읽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1. 신용, 신용, 신용.

  신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시스템이 개인을 표현하는 유일무이한 지표이다. 자칫 신용도가 떨어지게 되면 우리는 금융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도 책의 첫 챕터를 신용에 대한 이야기로 잡았다.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는 방법과, 신용을 관리하는 것,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빚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대로 신용카드는 양날의 검이다. 잘 활용하는 사람은 신용카드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신용도도 끌어올려 점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면 그 철퇴는 무섭다.

 

2. 수입, 지출 자동화.

  저자는 우리가 돈관리를 하기 위해서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저자가 설명하는 카드값의 자동이체, 보험료, 휴대폰 요금등에 대한 자동이체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므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넘어가겠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돈관리 채널의 일원화와 지출 자동화 관점에서만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본인의 자산을 정확히 모니터링 해라.

   그동안 난 내 총 자산(부채, 저축, 투자등을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한다.)에 대해서는 어렴풋이만 생각하고 있었다. 대충 빚이 이정도.... 이계좌에 저축이 이정도, 저계좌엔 이정도...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확실한 현황 파악이 안되어 지출도 통제가 잘 안 되었다. 한국에는 뱅크OOO을 대표로 하여 몇 가지 자산 현황을 손쉽게 볼수 있는 어플들이 존재한다. 난 뱅크OOO의 경우 로딩이 너무 길어 사용하지 않고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게 됬지만,(해당 시스템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어쨌거나 이런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IT 강국에서 살고 있고, 그런 만큼 잘 활용하여 돈관리를 해야 한다. 내 재무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계획을 세울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자동화 해라.

  내가 알기로도 많은 사람들이 자동이체를 활용해서 저축, 생활비 계좌로 돈을 보내거나 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를 하고 있다. 만약 그 정도도 안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셋팅해라. 중요한 일에 신경쓰기도 모자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쓸데없는 실수를 줄여 줄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더더욱 자동화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산을 세우고, 한달 용돈을 배정하거나 해서 돈을 체계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바란다에 강조한 이유는 바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도 겪어봐서 알지만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지출을 통제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작심을 하더라도 1주,2주가 지나면 해이 해지고 충동적으로 지출을 해버리거나, 여러가지 핑계로 신용카드를 긁거나, 다른 계좌에서 끌어다 쓰게 된다.

 

그렇다! 내 이야기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는 당신!! 당신의 이야기다.

 

  이 책의 자동화와 자동이체를 설명하는 장에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생활비를 일수로 나누어서 매일 자동이체를 한다면? 보통 한달의 생활비를 책정해서 그 안에서 쓰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자제력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이건 소득수준이나, 교육수준과는 다른 이야기다. 소비 습관은 말그대로 습관이기에 고치기 힘들고, 보통 소비는 일시적으로 우리에게 만족감을 준다. 그리고 매번 결제할 때 예산을 생각하고 판단하고 절제하는 일은 피곤한 일이다. 자제가 잘 안되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라!(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난 후 내 모토가 되었다.) 난 그래서 내가 쓸수 있는 한달 예산을 편성했고, 내 용돈 계좌로 매일 예산을 은행 영업일수로 나눈 금액이 자동이체로 들어오도록 셋팅했다. 이렇게 하니 놀랍도록 지출 통제가 되더라!! 오히려 용돈마저 아껴 금액이 늘어나는 재미도 생기고, 돈을 쓸때 전혀 죄책감 없이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훌륭한 분들도 있겠지만, 지출 통제가 잘 안되는 나같은 분들은 한번쯤 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한달예산을 배정했으나 항상 월말에 줄이지 뭐 하고 월초에 대부분 써버리고 월말에 신용카드를 쓰거나, 다른 계좌에서 수혈하는 분.

항상 계획과 다르게 지출이 흘러가는분.

 

주의점은 돈쓸땐 미래에 입금될 돈 생각하지 말고 일당 받는다는 생각으로 딱 용돈계좌에 든 돈만 생각해라!

이렇게 이 책을 읽고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춘 공격적인 자동화를 이뤘으면 좋겠다.

 

3. 기본적 재무 틀을 세웠다면, 평생을 보고, 최대한 빨리, 많이 투자하라.

저자는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명백한 사실이다. 나는 나름 우리나라에서 봉급이 높은편에 속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아무리 소비를 줄이고 저축해도 저축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가급적 어린나이에, 빨리 시작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시장 수익을 따라가는 투자를 할 것을 권한다. 많은 투자 상품, 주식들이 나와있지만, 많은 투자 전문가들의 허상을 지적하고 경제성장을 따라가는 ETF나, Target date Fund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KOSPI는 미국과 상황이 달라 좀 더 생각할 것들이 많지만, 한국에서도 미국 지수에 연동되는 상품들이 있고, 큰 틀에서 보면 충분히 안전한 방식이다. 개인적으론 아직 젊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배우기 시작한다면 저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저자가 말하는 안정적인 종목들의 비중을 좀 더 늘릴 생각이다.